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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자동차

운전연수 4일차, 시내주행

이제 앞으로 가는건 어느정도 해결되었으니, 시내주행을 시켜봅니다.

코스는 집에서부터 부모님 댁, 부모님의 매장까지. 각각 15~20분정도의 거리입니다.

 

가는길은 작은 회전교차로와 좁은 골목길, 시골의 이면도로, 왕복 4차선 이상의 큰 도로 등 다양한 도로가 복합적으로 있어 연습하기는 좀 어려울 수 있으나, 다양한 경험을 하기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차선변경이 조금 미숙하지만 그래도 곧잘 합니다. 

 

조금 지나면 주차연습 시켜도 되겠어요.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시내주행은 특히 길을 알수록 편합니다. 내가 어디에서 어떤 차선으로 주행을 해야하고, 어디서 진입/진출을 할지 알고있다면 차선을 미리 선택해 방향전환시 더 편하게 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초보운전 때는 차선변경에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특히, 속도를 내며 차선을 변경하는것을 어려워 하는 것 같아요.

 

차선 변경은 대체로 아래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1. 내가 들어갈 차로를 사이드미러로 확인(힐끗 보는겁니다. 빤히 보시면 안되요!)

2. 방향지시등 점등

3. 사이드미러 한번 더 확인 및 숄더체크(어께까지 고개를 돌려 바로 옆에 차가 있는지 확인)

4. 차로 변경

- 이때, 내 차의 속력은 들어가려는 차로의 속력과 비슷해야 합니다.

5. 방향지시등 소등

 

이때, 차선 변경에만 집중하느라 전방주시를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방주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본 중 기본입니다.

 

가뜩이나 전방주시를 하면서 옆도 보고 차량 조작도 해야하는 상황이라 멘탈이 나갈텐데, 그상황에서 속도까지 맞추려니 더 어렵게 느껴지는거죠.

 

들어가려는 차선의 주행속도에 내 차가 맞춰서 들어가야 가장 쉬워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끼어들때는 들어가려는곳과 속도를 맞춰주면 됩니다.

익숙해지면 차선변경의 모든 순서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운전이 능숙하다면 이미 내 주변 차량의 움직임은 알고있기 때문에 내 옆에 차가 없다는걸 알고 있고, 변경전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한번 더 확인하고 들어가게 되죠.

 

속도를 맞췄다면, 이제 안끼워주는 차들이 걱정됩니다.

보통 내가 방향지시등을 켜면 쌩하고 오는 차들이 꼭 있어요.

이때 억지로 들어가지 마시고, 그 차를 보내고 그 차 뒤쪽에 붙어서 들어가면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나를 끼워주기 싫어서 급가속을 하다보니, 그 뒤로는 공간이 넓게 생기거든요.

 

정체도로의 합류구간에서는 합류지점에서 서로 한대씩 보내주는게 매너입니다.

즉, 고속도로 진입시 정체중이라면, 포켓차로 끝에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우회전을 하는데 본선이 막혀있다.. 라면 눈치게임을 조금 해야합니다. 꽉 막힌 도로라면 아무도 끼워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에요. 

이때는 마음좋은분을 찾기보단, 슬금슬금 간격을 좁히면서 차와 차 사이에 내 앞범퍼 모서리를 끼운다는 생각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역시 이때도 안끼워주는 차는 꼭 있어요. 억지로 들어가지 마시고, 간격이 있을때 쏙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럴 땐 예의상 끼워준 차에게 감사의 의미로 비상깜빡이를 세번정도 켜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