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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자동차

알리발 4채널 안드로이드 대시캠 사용기

2021.06.15 - 4채널 안드로이드 대시캠 개봉기

 

 

4채널 안드로이드 대시캠 개봉기

언제나처럼 알리익스프레스를 뒤적거리다가 생각하던 물건을 하나 찾았습니다. 현재 2채널 대시캠을 사용중인데, 이녀석은 본체에 카메라가 붙어있어 사각이 많다는게 큰 단점이었습니다. 얘

siane.tistory.com

이전에 위 글을 올렸었습니다. 무려 1년 전 글입니다;;

귀차니즘에 나머지 카메라 설치를 미루고 미루다,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 있어 급하게 대충 설치하고 글을 씁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4채널이라는겁니다.

 

저는 아직 임시설치의 성격이 있어서, 간단하게 부착하긴 했습니다만..

사이드 카메라는 사이드미러 하단에 설치했습니다.

케이블은 일단 웨더스트립 위로 지나가게 늘어뜨렸는데, 제대로 선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긴 합니다.

 

룸미러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이전 글에 언급한것처럼 액정의 반사가 심합니다. 

눈으로 볼땐 이정도는 아니에요.

 

좌/우 방향지시등과 후진등과 연동해 해당 조작 시 화면을 비춰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제품이므로 앱 설치가 가능하고, 데이터쉐어링 유심을 꽂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능을 정리해보자면.

1. 4채널 블랙박스(상시 불가)

2. 안드로이드 내비게이션

3. 기타 블투 재생, 통화, 음악, FM트랜스미터(송신기) 외 기타등등이 '가능은' 합니다.

4. 전용 앱을 통한 상태알림(시동on/off, 충격, 위치추적 및 트래킹 등)과 라이브 영상 확인이 가능합니다.(버퍼링에 따라 몇초의 지연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 제품이 쓸만한가? 라는 질문에는 음.. 개인적으로는 굳이..? 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야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질렀습니다만..

 

아래 나열하는것들이 감수가 가능하다면 쓰셔도 됩니다.

 

  1. 반응속도가 굉장히 느린 편입니다. 어떠한 조작을 한 경우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하며, 아틀란 내비의 경우 음성인식 버튼을 눌렀을 때 한번에 작동되는경우가 드물 정도입니다. 음성 인식은 SW가 하는거라, 준수합니다.
  2. 키보드 타이핑이 매우 불편합니다. 좌우로 넓은 화면 특성과, 스마트폰의 세로화면에 맞춰진 앱들을 가로로 사용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잘린다던가 하는 부분이 꼭 생기게 됩니다. 특히, 상하로 좁은 화면으로 인해 스크롤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앱은 사용이 불가능할수도 있습니다.
  3. 아틀란만 그런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안내음성 시작의 첫 음절이 잘립니다. ('잠시 후'가 'ㅏㅁ시 후' 로 나오게 됩니다)
  4. 선을 연결하든 안하든 4채널을 모두 저장하므로, 일단 카메라가 리소스를 많이 먹습니다. 기기 자체에서 보기로는 화면이 살짝 끊기는 느낌인데, 나중에 보면 정상이네요.
  5. 4채널을 모두 다른 파일에 저장하므로, SD카드에 걸리는 부하가 매우 심합니다. 256짜리 일반 메모리를 꽂아뒀는데 블박용 메모리를 별도로 꽂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 이 부분은 메모리를 변경해보고 다시 써보겠습니다.
  6. 좌우 깜빡이와 후진신호를 받아 화면전환을 해주는건 좋으나....
    2~3초정도 지연됩니다. 즉, 최근 차량의 순정 기능처럼 매끄러운 작동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내비와 함께 구동시에는 최악의 경우 멈출수도 있습니다 -_-.
    4분할 전체화면(프리뷰 모드)에서는 생각이상으로 매끄럽게 작동합니다.
    즉, 4채널 블박 전용으로 쓴다고 가정했을 때에는 기능이 그럭저럭 제대로 작동합니다. 근데 그럴거면 뭐.. 이거 안쓰죠.
  7.  전용 앱 역시, 네트워크로 연결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고, 결국 데이터 제한이 있는(QoS가 있는)회선을 쓰는 경우, QoS가 걸리면 사실상 쓰기 어렵습니다. 
  8. 알리 제품인만큼, 양품이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경우 측면카메라 하나가 상태가 영 안좋습니다. 초점이 안맞는데.. 나중에 분해해서 초점조절을 해본다던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
  9. 사용자가 없다시피 하므로, 내 마음대로의 커스터마이징은 불가하다 보시면 됩니다.
  10. 내비 자동실행이 되지 않습니다. 

 

아래는 휴대폰에서 라이브로 본 카메라 캡처입니다.

우측
전면
후면
좌측

화질 자체는 크게 기대하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그래도 형상 구분은 할 수 있는 정도..

 

내비 구동시에는 이런 화면이 됩니다. 크게 사용하기 어렵거나 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전용 앱에는 말을 전달하는 기능이 있는데... 써보려고 했으나.. 제가 QoS(속도제한)이 걸려서 그런지..;

...버퍼링이 한참 걸리다 죽어버렸어요.

 

작동 영상입니다.

 

단점은 위에 적었으니 총평을 하자면..

 

1. 깔끔한 측면 카메라. 못생긴 후면 카메라.

2. 상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3. 느려요.

4. 그래도 사계절 나는동안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5. 전용 앱의 라이브 기능은 재미삼아 종종 쓰게 됩니다. 운좋게 충격알림받고 라이브 확인해서 도주차량 잡았다... 혹은 특정했다.. 한번만 잡으면 본전은 뽑겠네요.

6. 목소리가 이상합니다. 뭉개지기도 하고.. 여성이었다가 남성이었다가 섞였다가...

7. 아, 설치난이도는.. 좌깜, 우깜, 후진 신호선을 따냐 마냐, 이게 쉽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 외에는 선정리 노가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