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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자동차

[아베오 1.6] 대시보드 안쪽 티티틱 소리 드디어 잡았습니다.

아베오를 가져온 후, 시트나 경첩등에서 약간씩 발생하는 끼익소리는 연결부에 그리스를 발라주는것으로 해결했고, 송풍팬(블로우모터) 작동시 나는 끼릭끼릭 소리. 일명 귀뚜라미 소리는 블로워모터 커버를 뗀 후 최고단으로 작동시키는 상태에서 모터 중앙부쪽 구멍을 통해 양털유를 한가득 쏘아낸 후 잡았습니다.

그런데.. 위치가 대시보드 안쪽 어딘가인데.. 공조기 버튼들 뒷쪽또는 블로우모터 뒤쪽같은데.....
도저히 위치 특정도 어렵고 짜증나는 금속성의 틱틱 소리가 안잡힙니다.

이번, 아내의 주행연습 중 특히 핸들링 부분에 대한 빡신 교육 겸 마실을 위해 속초를 국도만을 이용해 다녀오던 중, 너무 거슬려 글로브박스를 제거하고(아베오는 공구가 전혀 없어도 글로브박스 탈거가 가능한 차량입니다. 만쉐!) 의자를 뒤로 뺀 후 몸을 기울여(주행중에만 소리가 많이나서 ㅜㅜ.. 위험합니다) 소리 위치를 특정했습니다.

공조기 뒷편 히터코어였습니다.

일단 소리 들어보세요.


공조기 주변부는 아니고, 공조기쪽에 머리를 대고 상하인지,좌우인지 위치파악을 위해 머리를 돌려보니.. 조수석 기준 왼쪽이었습니다.

잠시 고민을 하다.. 히터코어쪽이 보이는 부분의 마감재를 건드려보니..음? 이거 그냥 빠지겠네?


빼봅니다..ㅋㅋ

이건 그 기쁨에 사진은 없는데, 대충 마감재 아래쪽 잡고 당기면 빠지네요. 이따 차에가서 사진찍어와야지..

원인은 아래 사진의 위치였습니다.

표시한 부분이 히터코어 마감재 부분입니다. 표시한 부분 위쪽 안쪽으로는 히터코어가 있으므로 맨손으로는 만지지 마세요. 뜨거워요

표시한 위치를 눌러보니 거짓말처럼 소리가 하나도 안납니다.
일단 소음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기쁨에, 발로 지긋이 눌러준 후 고민을 해 보다가 트렁크의 테사테잎이 생각났습니다.

해당위치는 마감재가 고정되는 부분이니, 마감재를 끼우면서 저항을 좀더 받게하면 되겠는데?


바로 시도해봤고 결과는 성공입니다.
아베오 주행하시면서 같은위치에서 금속성의 끼릭끼릭 혹은 티릭, 틱틱 등의 소리로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저 위치일 수 있습니다.

반전. 정확히 1주일 후,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단골카센타 사장님께 일단 영상을 보내고, 잡아달라고 요청. 위치특정까지 했으니 일단 재현만 시키면 됩니다.

하필 제가 도착하고서부터 조금 바쁘셔서, 사장님께서 일단 리프트에 차 넣으라고 (..) 해서 넣고..

사장님 오실때 소리를 똭 들려드릴 수 있게 재현을 시도했는데.. 하쒸..

 

냉간에선 소리가 안납니다 ㅋㅋㅋㅋㅋㅋ

 

온도를 열심히 높이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히터코어의 파이프 두개가 서로 맞닿는 소린데, 이게 냉간에선 적절하게 떨어져 있고, 열간에선 둘이 붙어서 소리가 나는거였습니다. 사장님께서 스폰지 주섬주섬 자르시길래, 마침 차에 잘라둔 문콕스폰지가 있어서 그걸로 때워(?)놨습니다.

 

현재까지 소리 전혀 안납니다. 완전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