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 관심/자동차

포르테 해치백과 아베오 해치백(구형, 1.6), 그리고 i30 FD(구형)

마나님 연습차를 위해 구입을 하려 둘러보니 비슷한 예산에서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이고 마침 세대 다 주행을 해 본 느낌을 적어보려 합니다.

텍스트의 압박이 많을 예정입니다.

스펙비교는 카이즈유에서 했어요.

https://www.carisyou.com/car/popup/CmpetCarCmpr.do?carClassNbr=4082&orderby0=4082&orderby1=3959&orderby2=3998&orderby3=&gradeOrderby0=46535&gradeOrderby1=45917&gradeOrderby2=46196&gradeOrderby3=&carClassNbrArry=4082%2C3959%2C3998&carGradeNbrArry=46535%2C45917%2C46196&compareType=1 

 

경쟁차 비교 - 카이즈유(CarIsYou)

치수 전장 4,245 mm +205 mm 4,340 mm +300 mm * 차량을 선택해주세요 전폭 1,775 mm +40 mm 1,775 mm +40 mm 전고 1,480 mm -35 mm 1,460 mm -55 mm 윤거 전 1,525 mm +15 mm 1,557 mm +47 mm 윤거 후 1,525 mm +15 mm 1,564 mm +54 mm 축거 2,650

www.carisyou.com

i30 fd의 트렁크 정보가 없는데, 의외로 외쿡 사이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340L 입니다. CW는 70리터쯤 더 많아요. 말이 70리터지 CW 트렁크 실물을 보게 되면 굉장히 넓게 느껴집니다.

 

아베오는 소형이지만, 현재 중고시세가 비슷해서 같이 넣었어요. 

 

디자인은 취향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아베오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스파크)와 거의 비슷한 외관인데, 덩치는 확실히 큽니다.

다른 두 차량은 준중형, 아베오는 소형인 터라 차량 크기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전장은 포르테 해치백 > i30 > 아베오 순입니다. 포르테 해치백과 i30의 전장은 고만고만 하고.. 아베오는 포르테 해치백 대비 약 30cm 작습니다.

전폭은 4cm 차이이므로, 큰 차이 없네요.

축거(휠베이스)가 포르테 해치백과 i30은 동일합니다. 아베오는 125mm 작아요. 실제 휠베이스가 차량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만큼, i30이나 포르테 해치백은 내부가 고만고만 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i30이 340, 포르테 해치백이 385, 아베오가 290으로 포르테 해치백이 트렁크 공간은 가장 넓습니다. 아무래도 i30대비 조금 더 긴 전장이 영향이 있겠죠?

 

i30은 10kg정도의 드럼세탁기가 딱 들어갑니다. 좌우로 공간이 조금 남구요.

i30에 실어본 경험상, 차 세대 모두 10kg 드럼세탁기 정도는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기량은 세대 모두 1.6으로 동일합니다. 아베오가 7cc 더 높게 나오므로, 세금이 미세하게 더 비싸겠네요.

(이제 다들 연식이 오래되다보니 세금부담은 별로 없습니다.)

 

엔진과 미션이 많이 다릅니다.(오토 기준)

i30 : 1.6 VVT 124마력, 최대토크 15.9kg.m / 4단

포르테 해치백 : 1.6 GDI 140마력, 최대토크 17kg.m / 6단

아베오 : 1.6 DOHC(에코텍) 114마력, 최대토크 15.1kg.m / 6단 보령미션..

 

서스펜션은 전륜은 동일하고, 후륜은 i30만 멀티링크입니다. 나머진 토션빔

브레이크 역시 i30만 후륜이 디스크 방식입니다. 나머진 드럼.

 

공인연비는 아베오가 14.8, i30 15.2, 포르테 해치백이 13입니다.

흠... i30 공인연비 아닌거같은데........

 

실제 운행 느낌으로는, 

무거운 i30 + 4단미션의 조합으로 i30 연비가 생각보다 안나오고, 포르테는 생각보다 잘나오는 느낌입니다.

아베오는 아직 많이 안끌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가속할때 느낌은 당연하게도(..) 포르테 해치백이 가장 좋습니다. 경쾌해요.

 

실차를 다 몰아본 경험상, 다들 아시듯 이 시기의 C-MDPS를 채용한 현기차는 핸들의 조작감이 정말 최악입니다. 보쉬의 R-MDPS를 채용한 아베오와는 큰 차이가 납니다.

특히 연식이 있는 포르테의 경우 커플링 파손으로 인해 덜그덕 거리게 되구요. (1회 무상수리, 이후 공임 약 10만원선에서 수리가 가능합니다)

핸들 돌릴때 무게는 아베오가 가장 무거운 편입니다. 아주 무겁진 않네요.

 

-여기부턴 주관적인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

엔진 소음은 포르테가 가장 조용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베오는 좀 시끄럽다고 느껴지는데, 기본 정비를 모두 마치고 나면 나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i30의 경우 포르테 대비 파워트레인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만.. 잔고장이 크게 없다는 느낌입니다.

단골 카센터 사장님께서도.. 크게 고장 안나는 차라 자주 볼일 없겠다고 하셨구요(...)

포르테 해치백 역시 차 보고선 그냥 타라고 돌려보내셨습니다(...)

GDI 특유의 카본이 쌓이는 문제가 문제라면 문제고.. 

 

이 시기의 현기차는 차체 강성이 항상 문제가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포르테는 쿠킹호일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네 그런거 같습니다. 펀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차는 아니라고 봅니다.(포르테쿱의 광활한 엔진룸을 이용해 고출력 엔진 스왑을 한 차량이 차량 출력을 버티지 못해 차체가 틀어지는 일도..)

포르테는 경량화에는 성공은 했으나... 그만큼의 차체 강성을 잃었다고 봅니다;

 

아베오는 단단한 느낌입니다. 디자인이 그래서 그런가?

 

문 여닫을 때 느낌은, 포르테는 텅~ 하고 아주 가볍고 빈 소리. 아베오는 퉁! 하는 묵직한 소리가 납니다. 도어 여닫을때의 무게 느낌은 도어체커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는데.. 문짝의 두께는 확실히 아베오가 더 두툼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차들이 뭔일만 있으면 우그러들고 하는 애들은 아니...ㄹ 겁니다.

실제로 i30을 타던 동생은 큰 사고를 냈음애도 큰 부상 없이 살아있습니다(..) 차는 .. 장렬히 전사..

* 이래서 자차와 자동차상해가 꼭 필요합니다(?)

 

셋중에 뭐가 가장 낫다! 하는건 아닙니다. 용도와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지요.

어떤 차를 선택하셔도 패밀리카는 아닙니다. ㅋㅋ

 

- 총평(?)

 

셋 다 디자인적으로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질병은 다들 한두개씩은 있어요. 핸들에 치명적인 MDPS 커플링, 엔진에 치명적인 냉각수 혼유....

 

i30(FD)

잔고장 없이 타기 좋은 차, 하체가 좋음

4단미션과 구형 엔진. 고속도로 주행할때 3000rpm 이하를 쓰는건 불가능함...

많이 팔린만큼 어딜 가도 정비하기 편하고, 부품 구하기도 쉬움

하지만 얘도 고질적인 MDPS 커플링 문제가 있음.

아직도 도로에서 많이 보임.

무난무난.

 

포르테 해치백

크게 잔고장이 있는 편은 아니라는 것 같음(카센타 사장님 피셜)

고질적인 MDPS 커플링 문제가 있음, 차체가 가볍게 느껴지고, 실제로도 가볍다. 철판이 정말 약하게 느껴진다.

비인기 차량이었던 만큼 DIY자료 구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포르테나 포르테쿱 정보로 어느정도 맞춰가며 볼 수 있음.

포르테가 잘 팔렸던 만큼, 얘도 어딜가도 정비하기 편함.

도로에서 구경하기 힘든 차..라는 특이성이 있음(?)

몸으로 느끼는 고속주행 안정성이 좀 떨어짐.

풀옵 구하기가 힘듦..

 

아베오(1.6)

도로에서 굴러다니는걸 보기 어려움. 특이하게(?) 깜둥이나 은색, 흰둥이보다 파랭이가 많음. 생긴건 핫 해치인데 성능이 핫하지 않음. RS 튠 하고 수동으로 몰면 정말 재밌을 것 같음.

작은 덩치에 1.6엔진이라 경쾌할 것 같지만, 디튠된 저출력 엔진에 보령 6단미션 조합으로 답답한 가속성능을 가지고 있음. - 그렇다고 이게 일상주행에 문제될 정도의 답답함은 아님. 밟으면 밟는대로 잘 나가주기도 함.

의외로 고속에서 방방 날아다니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없음. 포르테 해치백의 140과 아베오의 140에서의 느낌은 아베오가 더 나은 것 같음.

차가 많이 안팔려서 중고부품 구하기도 매우 어렵고, 기본적으로 부품대가 현기에 비해 비싸며, 공임도 비쌈.

정비성도 안좋은 편. 애정으로 타야하는 차.

냉각수 혼유라는 심각한 이슈가 있어 관심을 계속 줘야함(10만전후 발생)

14년식으로 구하면 모든 트림에 크루즈 컨트롤이 달려있음. 그런데 다른차에 있는 옵션이 없는경우가 많음(커튼에어백...)

당연히 있을것 같은게 없고, 이게 왜 이거에 있지? 하는 느낌이 드는것도 있음. 이상한 차..

 

중고차값이 서로 비슷한만큼, 비교를 하고 고르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특히, 각각의 차종들별로 치명적인 문제 한가지씩은 있다보니, 장단점에 대해 잘 확인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