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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자동차

[초보운전] 운전연습 3일차

마나님 운전연습 일기를 남겨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 봅니다 ㅋㅋ

 

1일차 : 출발과 정차, 차선 유지

2일차 : 본가에서 집까지 20분간 국도주행

 

그리고 3일차. 장거리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누가봐도 알도록 초보딱지를 붙여줍니다. 사실 글씨 없어도 저렇게 종이쪼가리 붙이면 멀리서도 아~초본갑다~ 하죠.

 

개인적으로 초보운전 스티커는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경쓴듯 쓰지 않은듯, 직접 만들어 테잎으로 붙여두는게 가장 직관적입니다. 

 

아무튼 출발! 동네가 골목길이라서 시작부터 멘탈이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잘 다독이며 출발합니다.

 

하지만, 출발한지 10분도 안되어 첫번째 난관을 만납니다. 바로 회전교차로.

 

회전교차로는 생각보다 아주 단순한 통행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 회전 자체가 어렵고 다른 차들 사이로 끼어들기를 어려워하는 초보운전자들에게는 멘탈 부숴먹기 참 좋은 길이다 싶습니다. 게다가 크기도 작다면..ㅎㅎ

 

회전교차로의 룰은 단순합니다. 

1. 회전차량이 우선

2. 들어갈때 좌측 깜빡이, 나갈때 우측 깜빡이 - 사실 한국에선 회전교차로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이걸 지키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켜준다면 서로 아주 편하게 운전할 수 있어요.

 

아직 운전이 익숙하지 못해서 회전교차로 진입 전 차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어렵다면, 진입 전 일시정지를 한 후, 차가 오는지 '왼쪽을' 확인하고 진입하면 됩니다. 오른쪽에서 오는 차는 당연히 없어요.

 

나갈때는 보통 진입차량과 겹치는 경우가 많게 되므로, '오른쪽에' 차가 있는지 봐야합니다.

 

마나님께서는 자동차 조작에 많이 서툴러서, 천천히 돌아나가라니까 갑자기 악셀을 반쯤 밟으면서 달려나가서(핸들도 잘 못돌리면서...ㅠㅠ) 제게 생명의 위협을 주셨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상대적으로 악셀을 깊이 밟아야 나가는 쉐비라 다행이에요. 현기차의 경우, 악셀 반응이 초반에 몰려있어, 같은 상황에서 더 빠르게 튀어나가는 경향이 있어요.

 

이후 한개의 회전교차로(얘는 다행히 조금 더 크고 앞차가 동일경로라 따라가라고 해서 쉽게 통과했어요)를 더 통과하고, 몇개의 신호를 더 지나서 고속화도로로 진입합니다.

 

파주 광탄을 지나는 간선도로를 따라 쭉~ 가면 나오는 중국집에서 식사를 합니다 ㅋㅋ

의외로 맛있었어요;

 

이제 문산에서 연천으로 넘어가는 국도를 타고 쭉~ 달립니다.

 

달려달려!!

 

개인적으로 참 예쁘다고 생각하는 동이대교..

 

집에서 시작해 철원 고석정을 찍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시내주행이 거의 없는 구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국도200km를 몇번 쉬지도 않고 주행했는데, 꽤나 힘들었을텐데 내색도 안하고 열심히 달려줬네요 ㅎㅎ

 

이제 시내주행 여러번 하면서 감각을 좀 더 익히면 되겠어요. 곧 혼자서도 잘 다닐거라 생각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