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천 용두산 오토캠핑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지인 부부가 금은모래 잡았다고 해서 좀더 가까운 금은모래로 향했습니다.
지자체 캠핑장은 하루 전에 취소해도 일부 환불이 되는만큼, 노쇼보다는 취소를 해 주는게 좋겠지요.
금은모래 캠핑장은 남한강가에 넓게 조성되어있습니다.
금모래, 은모래 구역은 전기를 쓸 수는 없지만 하천을 바로 바라볼 수 있어 멋진 뷰를 자랑하고, 데크존은 널찍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데크 사이즈가 조금 애매하여 보통 데크 옆 파쇄석에 텐트를 치고 데크쪽에 타프를 치는 방식으로 많이 이용하더라구요.
사이트 간 간격이 넓어 공간을 여유있게 쓸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예약하기 참 힘든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가-6 자리였습니다.
지난번 캠핑에서 뭔가 물건을 정리할 수 있는 선반 등의 필요성을 느껴서(난민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렴한 테이블과 선반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휙 가져온 제빙기가..ㅋㅋ
캠핑용 차로 거듭난 우리 라세티 왜건이 수고해 줬어요.
금은모래 캠핑장은 차가 진입할 수 없는 위치였기 때문에 짐을 들고 날라야 하는데, 수레가 비치되어 있어서 힘들게 들고 나를 필요는 없었어요. 그래도 차를 바로 옆에 댈 수 있는게 훨씬 편하지요.
금은모래 가-6 사이트는 바로 옆에 식수대가 있고, 사진상 조금 뒤쪽으로 개수대가 있어요.
반대쪽으로는 화장실이 있는데, 엄청 더러운건 아닌데.. 조금 노후된 느낌이고, 남자화장실의 좌변기칸은 잠금장치가 고장나 있었어요.
캠프파이어 금지인데 다들 장작 가져와서 불 피우시더라구요. 매점에서도 장작 팔고..그럼 화로대 쓸 수 있다고 써줬으면..
두번째 타프 피칭인데 생각보다 예쁘게 피칭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돌풍이 불어서 한쪽 팩이 뽑혀버려서 조금 위험한 상황이 있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어요.
이번에 개시한 테이블과 선반, 큰 테이블이 생기며 작은 테이블들은 물건 올려두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할인행사로 구매한 타프웨빙은.. 좋네요 정말..ㅋㅋ
제빙기도 정말 좋습니다 ㅋㅋ
피칭 마치고 나면 땀범벅이라 샤워하러 갑니다. 음.. 엄청 깨끗하지도, 더럽지도 않은 샤워시설..
샤워실은 가-6에서는 좀 멀어요.
일행 모두가 수건을 깜빡한 바람에 샤워가방에 스포츠타월이 항상 있는 저만 편하게 씻으러 왔습니다 ㅋㅋ
-매점에서 수건 팔아요! 장당 5천원!-
다행히 이용자가 없어서 사진찍기 좋았습니다.
샤워기는 4개, 절수형이라 체감상 10초정도 물뿌리고 꺼져요. 손으로 들 수 있는 샤워기는 없어요.
대충 정리가 된 모습.. 전기 연장선이 더 필요하다 느꼈습니다. 사진 건너편으론 남한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멀리서 본 사이트 모습, 텐트는 노르딕크로스 헬릭스입니다. 고릴라캠핑에서 마지막재고 떨이하는거 줍줍 했어요.
유니프레임 타프는 당근에서 저렴하게..
천 3개가 박음질 되어있는 제품이라, 너무 강하게 텐션을 주면 찢어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찢어지면 또 사야지 뭐..
강가로 올라가면 자전거 도로가 있고, 그 아래로 둔치가 있어요.
해가 지고 저녁 먹구요..
이번엔 그냥 간단하게 먹자! 해서 배달시켰습니다. 배달 되는것도 장점이네요 ㅋㅋ
근처 사는 분들은 타프만 쳐두고 잠은 집에가서 자는 분들도 있고, 열명쯤 한 사이트에 둘러앉아서 저녁드시는 분들도 있었고..
당일 캠크닉만 하신분들도 많았구요.
매너타임은 딱히 지키는 분위기는 아닌데, 11시쯤 되니 조용했구요.
주변 사이트 분들 다 조용해서 크게 시끄럽진 않았습니다. 단..
옆집 아저씨가 계속 눈뽕을 때려서 ..한마디 할라다 말았네요.
소위 팅커벨이라고 하는, 동양하루살이가 많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텐트와 타프에 아주..ㅎㅎㅎㅎㅎㅎ
모기도 좀 있었어요.
그래도 가격도 좋고 간격도 넓은데다 바로 옆 식수대가 있어 물 바로 떠서 써도 되는건 장점입니다.
가까운데 살았다면 정말 자주 가고싶은 곳이에요.
총평
접근성 ★★★★
- 파주에선 좀 멀었지만.. 그래도 경기도
사이트 간격 ★★★★★
- 정말 넓음
사이트 넓이 ★★★★★
- 어디를 선택해도 사이트 간 간격이 넓어 뭐든지 할 수 있음
주차 ★★★☆
- 주차장은 널찍한데, 사이트에 차가 갈 수 없어 다 들고 날라야 함(수레 있음)
편의시설 ★★★★★
- 배달음식 가능, 매점 있음, 가까운 거리에 대형마트, 바로 옆 카페 등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등 ★★★★☆
- 가까운 거리의 간이화장실은 더럽지는 않으나 낙후되었고, 바로 옆에 식수대가 있어서 좋았음, 샤워실은 관리동에만 있어서 거리가 좀 있으나, 나쁘지 않았음, 개수대도 중간중간 있어서 사용이 편리했으나, 식수대에서 설거지 하고 뒷정리 안하신분들 많음
총점 ★★★★☆
가까운 거리, 넓은 사이트 등 장점이 많은 곳. 매너타임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그래도 12시 전엔 조용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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