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트북 구입시 가격대 성능비, 그리고 디자인을 매우 많이 따집니다.
그래서 국내 메이커는 그리 고려대상이 아니었지요..
그 이유로 첫째로는 가격대 성능비가 너무 안좋다는것. 둘째로는 디자인이 그닥..
AS의 기간으로는 ASUS의 2년 월드워런티에 밀리고, 한국외의 워런티는 다른 월드워런티 적용 모델에 밀리니까요.
거기에 디자인은 도시바나 소니, 애플에 비할바가 아니고... 더불어 아수스의 U시리즈에 비하면 초라하기까지 하지요.
결국 국내 대기업 메이커는 빵빵한 A/S가 강점인데, 마음에 드는 스펙은 없거나, 너무 비싼 가격이 제 마음을 돌렸습니다.
거기다 어지간한 것은 자가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컴퓨터처럼 초기불량이 아닌 이상 AS 받을일이 거의 없는 제품이라면 그냥 외산 사고 말테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이번에 노트북을 보다보니 이녀석이 눈에 딱 들어오더랍니다.
제가 주로 쓰는것이 아니다보니 A/S가 문제가 되었던것인데, 쓰시다가 서비스 받을일 생기면 참 난감할 일일터이니.. 일단 국내 대기업을 고려대상에 올려두고 노트북을 보고 있었습니다.
고려사항으로는 1. 12인치 이하일것, 2. 1.7Kg 이하일것, 3. 스펙이 어느정도 괜찮을것..
그중 1.2번을 모두 만족시키며 3에서 조금 부족한 S210이 눈에 띄었는데, 라인업을 보니 이녀석, 보드를 공유하는 것 같았습니다.
즉, CPU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녀석을 퀵으로 냅다~ 질렀습니다.
이번엔 제품 사용기보다는 업그레이드 기.. 니까는. 업글에 관련되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준비물은
십자드라이버, 일자드라이버, 카드 되겠습니다. 당연히.. 장착할 부품도 필요하고..
나사를 담아두는 통도 있으면 좋습니다. 나사가 워낙에 작아서.
저는 사진에 보이는대로 국내 모 은행에서 협찬(?)해준 체크카드와 작은 드라이버(양쪽에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다 있는)와 업그레이드 할 씨피유가 있습니다. 사실 이 사진을 찍을 때는 모든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CPU는 이전에 했고, 나머지는 회사에서 다 했거든요...
기본적인 준비물. 뒤에 살짝 보이는 넘은 T3400. 원래 있던넘입니다. 이전에 다 해버려서..
일단 제품을 뒤집어 표시된 부분의 나사를 모두 풀어버립니다. MEMORY/MINICARD 라고 써있는 부분의 3개의 나사는 크기는 같으나 머리 생김이 다르므로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배터리를 빼면 있는 부분의 나사도 꼭 풀어줍니다.
나사를 모두 풀고 메모리 라고 써져있는 판을 까면 디스크와 메모리(슬롯), 랜카드, MINIPCI 슬롯이 보입니다. 사진처럼 긴 물건(끝이 얇아야 합니다. 저는 일자드라이버로 해결..)으로 살짝 들어주면 디스크와 보드를 연결해주는 부분이 빠집니다. 그대로 들어서 꺼내주시면 디스크 분리는 완료됩니다. 다하셨으면 우측 빨간 원의 무선랜 안테나도 뽑습니다. 이부분은 나중에 보드를 들어낼 때 길이로 인해 안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
하드디스크를 들어내면 여기에 나사가 하나 숨어있습니다. 이녀석을 꼭!! 뜯어야 합니다. 이녀석이 밑판과 키보드 아래의 판까지 조이거든요.
뒷판 나사를 다 풀었으면 준비한 카드로 키보드 위쪽을 살포시 들어줍니다. 너무 세게올리면 부러질 수도 있으니 적당히..
살살 들어주고,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판이 들리면 좌우로 한번 카드를 긁어줍니다. 우측보다는 좌측이 더 잘빠지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 윗판을 들어내고 나면 전원버튼과 보드가 연결된 부분이 보입니다. 두개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풀지 않아도 가능하긴 할 것 같았지만 편하게 하기 위해서...
키보드를 보면 키보드 좌상,우상단과 아래쪽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위쪽 가운데를 살짝 들고 위로 당겨주시면 아래쪽은 바로 빠집니다. 사진에 표시된 부분은 키보드와 보드가 연결되는 필름입니다. 양쪽의 홈을 위로 들어올리면 필름이 쏙 빠지게 되어있습니다. 노트북은 대체로 저런식의 커넥터를 많이 사용하고, 분해법도 비슷합니다.
키보드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여기서 표시된 두곳의 케이블을 제거합니다.
우하단의 케이블은 키보드와 비슷한 방법으로 검은 부분을 아래로 내려주면 쉽게 뺄 수 있습니다.
좌상단에 표시된 부분은 지금 사진과 같은 상태에서 빼면 조금 힘들수도 있지만 분해를 조금 하고 난 이후 아래로 당겨주면 됩니다.
실수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만, 사진 중앙 위아래로 하나씩, 좌우 하단에 하나씩, 좌상단 두개, 우상단 하나의 나사가 있습니다. 꼭! 제거해 줘야 합니다. 제거하지 않으면 보드를 들어낼 수가 없으니까요. 또한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무선랜 안테나가 아래의 빨간원 우상단쪽으로 지나가게 되는데, 위치를 잘 기억해 두도록 합니다. 제가 저걸 바보같이 보드 아래쪽으로 넣어서 한다고 결국 무선렌 안테나 케이블이 약간 벗겨져버리는 황당한 일을 당했지요 ;;
키보드를 들어내고 나사를 모두 제거해 모니터 부분과 분리된 모습입니다. 아직 새거라 깨끗~합니다. 본체 좌상단에 보시면 아까 말한 케이블이 빠져있지 않은걸 보실 수 있습니다. 나사는 다 빠져있지만요. 이제 저 까만 판을 들어올리면 고지가 눈앞입니다!
한번 더 힘차게 긁어줍니다.. 이번엔 노트북 좌하단의 SD슬롯을 기준으로 살짝씩 들어줍니다.
카드가 들어가면 반대쪽으로 쭉 긁어주면 쉽게 분리됩니다.
* 계속 이렇게 카드로 분리하는 이유는 쉽고, 본체에 흠이 덜가고, 빠르기 때문이지요~
드디어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보드가 나타났습니다. 파란 원으로 표시한 부분의 나사를 모두 제거하고 사진에는 표시하지 않았지만 우하단 파란원 기준으로 위에 있는 부분도 키보드 제거하듯 제거하고, 좌측 수은전지 바로 아래의 스피커와 보드가 연결되는 케이블도 제거해줍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당연히 케이블 분리법은 아시겠죠? ^^;;;
제거가 완료되면 보드를 뒤집습니다. 많이 익숙한 부분과 함께 쿨러와 히트파이프, 그 아래에 감춰진 칩셋과 CPU가 보이지요.
사진 좌하단의 ROBSON 이라고 써있는 부분에는 터보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 그 우측은 DDR3 8500S가 꽂혀있고, 그 우측에 여분의 슬롯, 그 옆이 무선랜 카드가 있습니다. 이부분은 나중에 보고, 지금 중요한건 저 쿨러입니다!
히트파이프에 연결되어 붙어있는 나사들을 큰 숫자에서부터 하나씩 풀어나갑니다. CPU 나사는 대각선으로 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다 풀어대면 (드디어!)CPU가 보입니다. 이 사진을 위해서 CPU도 바꿨습니다.. ㅡ,.ㅡ;;
빨간 원으로 표시된 부분에 일자드라이버를 넣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CPU가 빠지게 됩니다.. 삼각형의 방향에 유의해 CPU를 교체하고 다시 조립하면 교체가 완료됩니다.
CPU 교체를 끝내고 T9600으로 바뀐 모습. 발열, 전력소모 때문에 P로 하는분들이 있지만, 일단 스펙을 올리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휴대용보다는 가정용으로 많이 사용하게 될 아이라서요.
저는 운좋게 하이닉스 메모리가 들어가 있어 추가로 하이닉스 2GB PC3-8500S를 장착했습니다. 위와 같이 홈에 맞춰 끼운 후에 눌러주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잉~? 메모리와 HDD교체는 본체 바닥의 나사 세개만 제거하면 됩니다. 커버를 벗기면 바로 보이지요.
이넘은 가장 당황햇던 터보메모리.. 하프사이즈와 풀사이즈 차이를 몰라서(크기의 차이인걸 알았지만..) 아무거나 구해봤더니
너무 작더랍니다...
그래서! 요렇게 ~
은박지를 뭉쳐서 고정해놨습니다. 사실 그 뒤에는 테이프도 있습니다 -_-;;
*사실 은박으로 고정하는건 위험해요, 쇼트의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당시에 말아서 고정할게 이것밖에 없어서 그런거지만, 굳이 고정을 위한다면 전기테잎 등으로 고정하시면 됩니다.
이건 언젠가는 보완되거나 바뀌겠지만.. 아마 4기가 터보메모리가 괜찮은 가격으로 떨어지면 교체할듯.. 합니다.
- 결국 제손을 떠났어요..ㅎㅎ
다시 말씀드리지만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노트북은 메모리나 미니 PCI, HDD 등과 같은 부품을 교체&장착하는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CPU의 경우(특히 이 모델은) 전체 분해를 해야하기 때문에 CPU 장착후 생기는 결함. 혹은 교체시 파손 등에 대해서는 보증이 되지 않습니다.(이건 사용자 과실에 포함됩니다.) 꼭 조심해서 하시구요,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만 CPU업그레이드의 경우 교체된 CPU에 대해서만 보증이 되지 않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보증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CPU는 컴퓨터의 중요 부품인만큼 어지간한 문제가 생기면 CPU탓으로 돌리기 쉽습니다.
걱정되시는 분들께서는 기본 1년 워런티가 끝나게 되면 교체 시도해 보세요 ^-^
이 작업을 마치고 나면 맨 위에 있던 스펙에서..
CPU -> T9600, MEM -> DDR3 4G, 거기에 터보메모리 2기가 장착이라는 꽤 괜찮은 넘이 되어버립니다.
12인치급에는 이런 스펙이 없습니다만, 가장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 동급 모델이 200만원에 가깝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정도 업그레이드에 투자하는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CPU교체가 사실상 힘든 노트북 특성상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나온 제품을 조금 쓰다가 CPU만 교체해 수십만원의 차이가 나는 상위모델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건 정말 큰 강점인듯 합니다.
-사진이 전부 깨져서 사진 업데이트를 하고, 일부 보완 및 수정하였습니다 ^^
'취미, 관심 > IT.모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ASUS ZENBOOK UX31E 사진없는 반년 사용기.. :) (0) | 2013.03.03 |
---|---|
옵티머스G 젤리빈 루팅 (14) | 2013.03.03 |
스마트폰 충전 중 터치오류, 오작동 관련 팁[13.12.4 갱신] (4) | 2013.03.02 |
아이폰 하우징 교체! (2) | 2013.03.02 |
옵티머스 G 개통! (0) | 2013.03.02 |
오늘의 컴퓨터 이야기. SSD (0) | 2012.03.17 |
S210-K26PK 뒷이야기 (0) | 2010.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