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 개념 이해만을 위한 글입니다. 자세한 자료는 다른 분들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시놀로지에서는 SHR (Synology Hybrid RAID) 를 지원합니다.
레이드라는 기술 자체는 최초에 스토리지 용량이 작던 시절, 여러개의 스토리지를 묶어 한개의 스토리지처럼 사용하기 위한 기술입니다.(RAID 0)
서버같이 서비스가 중단되면 안되는 환경에서 1:1 미러링을 통해 한쪽이 죽어도 시스템이 돌아가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한 것이 RAID 1이 되며, 이 둘을 조합해 10, 01이 됩니다.(무엇을 먼저 했느냐의 차이이지만, 결과는 매우 다릅니다.
RAID 10의 경우 미러링된 각각의 디스크만 죽지 않으면 서비스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01의 경우 미러링되고 있는 양쪽 디스크가 하나씩 죽어버리면...
이런 내용들은 RAID 에 대해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니 넘어가고..
제목대로, 레이드5, SHR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레이드 구성 시 사용하는 디스크에 대해서는 말이 많기는 합니다.
동일모델, 동일 생산주차, 동일펌웨어까지 맞추라는 분들도 있는데..
이 경우 레이드 특성상 구성된 디스크 모두가 동일한 구동시간을 가지므로 동반자살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끔찍하죠.
그래서 일부러 주차를 다르게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음.. 개인적으론, 동일스펙 디스크면 별 상관 없다 생각하긴 합니다..;;
레이드 뿐 아니라 시스템에서 뭔가를 묶는 행위를 하면 가장 낮은 스펙으로 동작하게 되는데(2인3각 달리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로 인한 손실을 줄이려는거죠.
RPM이 다르면 읽기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캐시가 다르면 쓰기 속도가 다르겠죠.
용량에 따른 읽기속도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음.. 일단 우리는 용량만 생각할게요.
RAID 5는 기본적으로 동일 용량 디스크 사용시, [디스크 용량] X [(디스크숫자-1)]의 용량을 가집니다.
용량이 다르다면, [가장 작은 디스크 용량] X [(디스크숫자-1)] 의 용량을 가집니다.
RAID 6에서는 디스크숫자를 2개 빼주시면 됩니다.
SHR은 구동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남은 용량으로 추가 구성이 가능하다면, 추가로 묶어줍니다.
실제로 제가 구성중인 용량을 예로 들어볼게요.
저는 2, 3, 6, 10, 10, 12TB 디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레이드로 묶으면..
용량 | 2 | 3 | 6 | 10 | 10 | 12 | 합계 |
사용 용량 | 2 | 2 | 2 | 2 | 2 | 2 | 12 |
남은 용량 | 1 | 4 | 8 | 8 | 10 | 31 |
31TB의 용량은 버려지고, 2TB씩 사용합니다. RAID 5는 디스크 한개 용량을 빼야하므로, 10TB 용량이 사용 가능합니다.
즉.... 모든 용량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성중인 모든 디스크가 같은 용량이 되어야만 합니다.
동일 구성에서 SHR인 경우..
용량 | 2 | 3 | 6 | 10 | 10 | 12 | 합계 |
사용 용량 | 2 | 2 | 2 | 2 | 2 | 2 | 12 |
1 | 1 | 1 | 1 | 1 | 5 | ||
3 | 3 | 3 | 3 | 12 | |||
4 | 4 | 4 | 12 | ||||
남은 용량 | 2 | 2 | |||||
합계 | 31TB 사용가능 |
동일 용량으로 2개 이상으로 묶이기만 한다면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위 표에서 12TB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합치면 가용 용량이 나옵니다.
즉, 2,3,6TB를 묶으면 5TB가 사용 가능하고 3TB가 버려집니다.
이 상태에서 10TB를 추가하면, 6TB가 추가된 11TB를 사용합니다.
이때 가장 큰 디스크와 동일 용량인 10TB를 추가하면, 모든 용량을 사용가능합니다.(21T)
12T를 추가하게 되면 묶어줄 용량이 없으므로 2TB가 놀게 됩니다.
만약 지금 상황에서 12T HDD가 추가된다면, 남는 2TB를 없앨 수 있겠죠? 그렇다면 총 43TB의 용량을 사용할거에요.
아무래도 이런 방식이다보니 프로세서 성능에 따라 속도 손실이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써먹기 애매한 저용량 디스크를 묶어서 단일 대용량 볼륨으로 쓴다는 것도 매력이 될 수 있고.. 언제고 디스크 용량의 추가할당이 편하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 위 표의 한 줄이 레이드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2TB짜리 6개가 묶여 한개의 레이드5가 되고
1T 5개, 3T 4개, 4T 3개가 묶이는 방식입니다.
디스크가 추가될 때마다 리빌딩을 하므로, 용량이 커질수록 리빌딩 시간은 비례해서 늘어납니다.
디스크가 많아질수록 패리티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도 해요.
선택은 본인의 몫이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며칠걸려 빌딩하고 다시 갈아엎고 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위 방식대로 구성하려면 일주일은 걸릴듯 합니다..ㅎㅎ
// 7. 23 추가
위 구성대로 쓰는 경우 오히려 읽기/쓰기 속도에서 큰 손해를 보게 되어, 대용량 디스크인 10T와 12T만을 묶었습니다.
10T 두개와 12T 두개로 총 32TB의 용량을 사용중입니다.
나머지 디스크 중 그나마 큰 6T는 혹시모를 사태..를 대비해 중요 데이터를 한번 더 저장하는 용도로 쓰고(외장에 저장하는게 가장 이익이긴 합니다만..)
저용량 디스크인 2T는 토렌트용으로, 3T는 다른 용도로 사용중입니다. 2T는 언제 죽어도 그리 부담이 없으니까요.
NAS 볼륨 구성 시 디스크에 부하가 많이 가는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그 볼륨을 별도로 구성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됩니다. RAID 구성시 모든 디스크에 읽기쓰기가 발생되기때문에 수명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주의사항
- 이렇게 SHR 구성을 할 때는 용량이 작은 순서부터 구성해줘야 합니다.
10+10+12TB 구성을 먼저 해버린 경우, 나머지 2,3,6TB 디스크는 추가구성이 불가능합니다.
반대로 2,3,6TB 디스크를 먼저 구성한 경우, 추가로 10TB를 꽂고 확장을 한 후 12TB를 꽂아야지만 구성이 가능합니다.
위의 구성방식 표를 보시면 이유를 짐작하실 수 있을거에요 :) - RAID(SHR 및 유사 하이브리드 레이드 포함)는 백업이 아닙니다.
RAID 0를 제외하고 모든 RAID 방식은 갑작스런 하드디스크의 인식불량, 고장 등에 대비하여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함이지, 절대 데이터 보호가 아닙니다.
백업은 물리적으로 격리된 환경에 하는것이 기본입니다. 이를 위해서 가정에서 가장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일정 주기로 외장하드에 데이터를 이전하고, 그 외장하드는 전원을 끈 상태로 보관하는것입니다.
만약, NAS가 두개 이상 있다면 NAS 1을 주 서비스 용도로 사용, NAS 2는 스케줄링을 통해 NAS 1의 데이터를 NAS 2에 이전하고, 백업 외에는 꺼 두어야 최대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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