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나스를 구입하기 위해서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도대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정말 초보자를 위한 글이므로, 자작나스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자작나스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미 초보자가 아니죠…;;
나스를 구입하기 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저장하려는 데이터의 용량(최소 3년 이상 고려합니다.)
단순 문서저장만 해서 수년을 써도 100기가 넘기기 힘들다면, 저가형 써도 충분합니다. 나스는 특성상 베이가 늘어날수록 가격도 비싸지고, 고급 모델이 되는 터라…
보통 상용나스는 3년의 보증기간을 가집니다.
보통의 디스크도 2~3년의 보증기간을 가집니다.
한번 구매하면 용량의 확장이 어려운 만큼, 처음에 잘 고려해야합니다. 물론 예산이 넉넉하다면 애초에 베이가 넉넉한 제품을 선택하면 되겠죠. - 접속하는 장치의 수와 빈도
접속자가 나 혼자. 혹은 한두명 더 추가되는 정도라면… 굳이 비싼거 안써도 됩니다. - 내가 하고싶은, 쓰고싶은 서비스
내가 이 제품을 지르고 뭘 하고싶은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처음엔 단순히 파일 공유만 할거야~ 백업만 할거야~ 해놓고 막상 구입하면 PLEX에 꽂혀 나만의 영상 라이브러리를 만든다던가, 갑자기 넉넉해진 용량에 그녀달의 휴식처를 마구 만든다던가 하면 용량 훅 날아가고, 성능의 한계를 금방 느끼게 됩니다.
특히 사진이 많다면 CPU성능도 꼭 고려하시고, RAM 확장이 가능한 제품을 고려하세요. - 가용 가능한 예산
결국 돈주고 사야하는 제품입니다. 내 지갑사정을 고려해주세요.
Bay의 선택. 하드디스크를 몇개나 사용할 것인가.
- 1Bay 나스
1베이. 즉 하드디스크 한개만 꽂는 제품입니다. 가장 저렴하고, 확장성이 없습니다.
레이드 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디스크 사망시 답이 없습니다.
중요한 데이터를 보관할 생각이라면 배제하세요.
언제든 복구 가능한 단순한 데이터 공유 목적인 경우에 적합합니다. - 2Bay
2베이. 디스크 두개를 꽂을 수 있어 레이드0 혹은 레이드1 구성이 가능하며, 각자의 볼륨 구성도 가능합니다.
레이드 1 구성시 디스크 하나가 죽어도 다른 디스크로 복구가 가능합니다.
2베이까지는 보급형 모델로 취급하며, 다양한 제품군이 있어요. - 4Bay 이상
저는 개인적으로 예산에 허덕이지 않는다면 4베이 이상을 추천합니다.
4베이부터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지고, 레이드 5 구성을 통하여 용량의 확장과 한개의 디스크에 대한 불량에 대비할 수 있고, 토렌트용 디스크를 별도로 꽂는다던가 하는 방식의 사용도 가능해집니다.
레이드 조합에 따른 용량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시놀로지 레이드 계산기
제조사 선택
- IPTIME(아이피타임)
아이피타임 제품은 가성비가 좋으며, 국내 업체인 만큼 빠른 사후지원이 장점입니다. 펌업도 상당히 잘 해주는 편이며, 쉬운 인터페이스로 입문자들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단, 제약이 많은 기능으로 어느정도 사용하다 보면 다른 모델을 고려하게 될 수 있습니다. - 시놀로지
국내 최다 사용자를 자랑하는 시놀로지입니다. 저도 사용하고 있구요.
대만 회사이며, 윈도우 개발자 출신들이 나와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친숙한 UI를 볼 수 있어요.
가성비랑은 동떨어진 사악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그만큼의 소프트웨어 지원이 됩니다. 시놀로지 제품가의 80%는 소프트웨어 가격이라는 말이 있을정도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기능으로 대부분의 환경에 사용 가능합니다만. 몇몇 기능은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며(CCTV기능 등을 위한 서베일런스 센터, 메일플러스 등…)
대만 회사인 터라, 사후지원이 조금 번거롭습니다만, 그래도 친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 유통사는 RMA 대행을 해주는 수준으로, RMA를 직접 하시는데에 거부감이 없다면 직구하셔도 무방합니다. - 큐냅
사실 큐냅을 사용하지 않아서 자세하게는 모릅니다만… 시놀로지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회사입니다. 역시 대만 회사이며, 시놀로지에 비해 자유도가 높다고 합니다. 최근 랜섬웨어 이슈가 있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 아수스토어
역시 대만 회사입니다. 메인보드 제조사로 잘 알고있는 ASUS의 자회사입니다.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시작했는데, 요즘 가격을 보면 시놀로지와 별반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잠시 사용해 본 소감으로는… 동일 수준 제품에서는 시놀로지에 비해 조금 더 스펙이 좋습니다. 동일한 4베이 제품인데 CPU가 조금 더 좋다던가, 시놀로지가 1G 랜포트 두개 지원하면 얘는 2.5G 랜포트 두개 지원한다던가…
사실 단순 파일공유나 DLNA 기능을 이용해 TV로 영상을 본다던가 하는 정도라면 어떤 제품을 택해도 무방하긴 합니다.
심지어 간이나스도 이런 기능은 가지고 있어요.
아이피타임 제품이 참 무시받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이피타임 덕에 나스의 접근이 많이 쉬워진것도 사실입니다.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좋은 UI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한국 업체라는건 큰 매리트가 있죠.
저도 나스 초보자지만.. 중복구매로 예산낭비가 될 수 있는 제품인만큼 많은 고민 후 구매하세요.
아, 스토리지와 메모리는.. 거거익선입니다.
스토리지는 예산이 허락하는 내에서 가능한 클수록 좋고, 메모리 추가는 일단 기본상태에서 써보고 고민해보세요.
개인적으로는 나스 구매 전 공유기에서 제공하는 간이나스 기능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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