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DSLR을 구입하게 되거나, 초망원의 하이엔드를 구입하게 되면 해보고 싶은것 중 하나가 달을 찍는것입니다.
그런데 달을 찍겠다고 삼각대를 구입하자니 조금 어렵고....
그래도 남들 다 찍는거 한번 찍어는 보고 싶고..^^;;
그런 분들을 위해(?) 이 포스팅을 한번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화용이나 아주 깨끗한 달 사진을 원한다면 당연히 삼각대 펼치고 찍는거 맞습니다.
감도도 바꿔보고, 셔터스피드나 조리개도 바꿔보고 하면서 찾아보면 좋은 세팅이 나오기 마련이구요.
근데.. 그냥 하늘 봤는데 달이 휘영청 밝게 빛나고 있을 때가 있어요.
제경우는 집에 들어가는데 달이 너무 밝아서 그림자가 질 정도가 자주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그런 달이 눈에 들어왔는데.. 삼각대를 펼치기는 춥기도 하고 졸립기도 해서. 일단 달이나 찍자~ 이러고선 달만 낼름 찍었어요.
바로 이 사진이 그 결과물입니다.
위 사진은 촬영 후 약 30% 크롭 후 화질같은거 신경안쓰고 그냥 가로 1,000픽셀로 리사이즈한 이미지입니다. 물론 이후 샤픈은 주지 않았어요.
달은 천체에서 상당히 밝은 피사체입니다. 이 사진은 노출보정은 전혀 하지 않은 사진이니.. 감도를 조금 더 올리면 조리개를 더 조이면서 셔터스피드도 확보가 가능하겠죠.
사용한 렌즈는 탐론 70-300 VR입니다.
누군가는 손떨방 있는 렌즈로 찍으니 가능한거다..라고 합니다.
아뇨,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1/800의 셔터스피드와 F8의 조리개 세팅. 그리고 ISO 400~800정도로 세팅하여 찍으면 생각보다 달이 잘 찍혀있는걸 보실 수 있을겁니다.
단, 최대한 몸을 흔들리지 않게 하고 찍어야죠.
손떨림방지 있으면 당연히 더 좋구요.
저는 위 달을 찍기 위해 차에 몸을 맡기다시피 하고 찍었습니다. 몸을 차에 완전히 기대고(어께까지 기대야 합니다) 팔은 몸에 바싹 붙인 상태로 촬영하는거죠.
옛날옛날. 300D를 쓸 시절에 손떨림방지가 없는 시그마 APO 70-300으로도 잘 찍었습니다.
사실 달은 천체 중에서 가장 밝은 피사체입니다. 노출을 1초이상 할 필요도 없는 피사체구요.
그냥 엊그제 달 한번 찍은김에 포스팅 했습니다. 고수분들이 보시기에 같잖은 글일수도 있겠네요
요즘 하늘을 보면 별이 상당히 보여서.. 언젠가 시간을 내어 천체사진을 찍어볼까 해요. 집 앞마당이 좋은데 앞마당엔 전깃줄이 왔다갔다 해서 ㅜㅜ.......
인적드문곳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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