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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사진

새로운 카메라 가방 카니 디아리오 숄더백[KANI Diario(CV-015)] 구매/사용기

정말 오랜만에 카메라 가방을 산 것 같아요.


일단 저는 돔케 F-2를 매우 오랫동안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쓴 녀석이 돔케의 카피 브랜드였고, 이후로 10년가까이(물론 중간에 사진을 안찍은 기간이 매우 길지만) 사용해온, 아주아주 익숙한 녀석이기 때문이에요.


백팩을 절대로 선호하지 않구요... 그럴만한 장비도 없고, 아직은 두 팔이 자유롭지 않아도 되거든요.


제 주니어가 생긴다면 모를까..^^;;;



먼저, 제가 제돈주고 직접 사서 하루 사용해본 후기입니다. 다분히 주관적입니다.


화이트밸런스를 제 모니터에 맞게 맞췄습니다. 델 U2410f sRGB구요.


제품 링크는 여기를 클릭해주세요.(제가 구매한 페이지입니다 ^^;;;)


사진 보실게요 :)


제 새로운 가방 카니 디아리오 숄더백KANI Diario(CV-015) 하루 사용기를 시작합니다.




정면입니다,



후면이구요.


이런저런 수납공간이 전후면에 잘 나누어져 있습니다. 수납공간 이야기는 당므에 하고. 일단 크기부터.



비교로 돔케 F-2가 나서줬습니다. 세월이 세월인만큼 먼지를 아주 폭폭 뒤집어 썼어요... 블랙인데... 그래도 돔케 가방은 오래된 맛이 있어야 제맛이죠 :)


수납을 아주 약간 한 상태입니다. 렌즈도 2개 수납되어있구요. 앞뒤 수납공간에도 물건을 약간 집어넣어뒀어요.


하루 들고다녔는데, 일단 덩치가 작은편은 아닙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F-2와 두께 자체는 조금 비슷한 느낌입니다.


높이는 조금 더 높습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딱 바디 두께정도.



위에서 보면 더 확실하게 드러나는데요, 이것저것 수납 다 하면 F-2와 전체적인 크기는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높이를 빼구요.



정면 덮개에는 로고가 박음질되어있습니다.



박음질 퀄리티는 무난한 수준. 덮게 양쪽에 이렇게 손잡이(..?)같은게 있네요. 지금 든 생각인데 뭐 걸어놔도 될듯..



기본 제공되는 어께패드입니다. 생각보다 도톰합니다.



지퍼 손잡이는 가죽 느낌에 가운데 박음질로 포인트를 줬구요.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입니다.



끈 조절 부분이 양쪽에 있구요.



가방과 어께끈을 연결하는 고리입니다. 실제로 메고 다녀보니 이 부분이 조금애매합니다. 어께끈이 사선으로 가는데 고리는 잘 안움직이니까 어께끈이 씹히는 느낌이었어요.



지퍼 마감부분 박음질. 무난무난 해요.


외관은 사실 뭐 별거 없죠 ^^;;


일단 제품소개 페이지에서의 이미지보다 조금 어둡습니다.


빈 가방 상태에서는 돔케 F-2보다 약간 얇습니다. 또한 약간 높습니다.


사이드 포켓이 없는건 조금 안타까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서술하고, 내부사진 갑니다.



앞부분 덮개 오픈. 위에 삐져나온거같은거는 손잡이 마감한 부분입니다. 막상 쓸때는 신경쓰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포켓이 큰거 하나 작은거 네개가 있어요.


가운데 조금 넓은 포켓은 휴대폰이나 지갑, 혹은 뭐... 자주 쓰는 필터같은거? 들어갈 만 합니다.


작은 포켓은 사제 릴리즈 하나 넣어봤는데 조금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뭘 넣을지 고민을 조금 해 봐야겠어요. 


가운데를 터서 넓은거 3개 혹은 작은거 2개와 넓은거 2개 구성으로 했어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품 설명에 전면이라고 되어있는... 근데 제품 로고는 반대쪽이니까 여길 뒷면이라고 할래요.


뒷편에는 지퍼로 열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으며, 사진에서 보시듯, 필터 케이스 한두개와 볼펜 정도를 수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메쉬포켓에는 배터리나 메모리 등을 수납해도 되겠지요. 너무 많이 넣으면 배가 보기싫게 나옵니다. 하지만 꾸역꾸역 잘 들어가긴 합니다.



메인 지퍼 옆의 공간입니다. 13인치 노트북 혹은 태블릿 등이 수납 가능합니다. 라고 스펙에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10인치 태블릿 하나 넣어봤습니다.



널널하게 들어가네요. 양쪽으로 쿠션이 되어있어서 충격방지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태블릿을 잘 안가지고 다니는데 여기에 뭘 넣을지 고민좀 해 봐야겠네요.. ㅎㅎ



가장 중요한 카메라/렌즈 수납공간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렌즈를 4개 수납 가능합니다. 높이를 보면 백통도 너끈히 수납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른쪽 렌즈는 탐론 70-300 VC이고, 왼쪽 렌즈는 캐논 15-85 후드 정방향 장착한 채로 수납한 상태입니다. 후드 뒤집는거 은근 귀찮은데 깊이가 있다보니 그냥 수납됩니다.


저는 사진을 찍으러 나갈때는 렌즈 앞캡도 제거하고 다니곤 합니다... 귀찮으니까요... 장비를 쓰라고 있는거지 모시라고 있는건 아니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위 사이즈의 렌즈 4개가 충분히 수납 가능합니다.


혹은 파우치를 이용하여 한층 더 쌓아도 되겠죠.(물론 그런 용도의 가방이 아닙니다만 ;;)


칸막이 중간이 움직이는 구조라서 어지간한 렌즈를 수납하고 빈 공간에 렌즈를 마운트 한 바디를 그대로 꽂아넣으면 됩니다.


이게 돔케 F-2와 조금은 다른 부분인데요. F-2 역시 마운트한 채로 수납이 가능하지만 엎어서 넣어두는것과 잘 세워서 넣어두는것의 차이랄까요...


수납공간이 꽤 됩니다. 고로 가방 덩치도 꽤 됩니다.


여자분들이 쓰기엔 조금 큰 것 같아요.



가장 좌측 공간에 레인커버가 있습니다. 이녀석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카메라 바닥에 살짝 만든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잘 숨겨놨으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장비를 모두 수납 한 다음에는 이놈을 어디 다른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좀..... ;;



레인커버를 씌운 모습입니다. 레인커버는 여유가 있는 사이즈로, 장비를 꽉꽉 수납해도 충분히 가방을 덮을 사이즈입니다.



문제는 이부분.


가방끈을 타고 물이 다 흘러들어가기 충분한 구조입니다.


게다가 레인커버 안에 가방을 넣어야 는 구조이니 바닥에 물이 고이겠구요...


어떻게 개선이 안될려나요..^^;




장점, 단점이 모두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가방 비율이 돔케 F-2와 비교해 더 높은 덕에, 약간 더 슬림해 보입니다.


손잡이를 묶어줄 수 있어 이동에 '매우' 편합니다. 손에 잡히는 감촉도 좋아요.


상당한 수납공간을 자랑합니다. 진짜 이것저것 다 들어갑니다.


렌즈 4개 이상 수납이 가능하고, 심지어 아빠백통도 무난히 수납이 가능할것으로 추측됩니다.(아빠 3개정도야 뭐...)


가방이 높이가 있어 바디에 렌즈를 마운트한 채로 수납해도 되며, 크롭 표준줌의 경우 후드를 장착한 상태로도 수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 이야기는, 굳이 앞캡을 씌운 상태로 수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기도 하죠)


작은 단렌즈의 경우, 파우치를 이용해 2층 수납이 가능합니다.


13인치 노트북과 태블릿 역시 수납이 가능합니다.


흔하지 않은(?) 색상/디자인에 7만원대의 나쁘지 않은 가격.


빈티지한 느낌


약간의 생활방수(오늘 비가와서 레인커버를 씌우기 전에 좀 비를 맞았는데, 스며들지 않고 맺혀있더라구요. 물론 이걸 믿고 비맞으면 안되겠죠..^^)


이정도가 장점이겟죠.


단점은...


지퍼방식이기 때문에 출사시 가방을 열어두고 렌즈를 꺼냈다 넣었다 할 때 지퍼로 인한 흠집 발생이 가능하겠죠.


사이드 포켓 혹은 걸쇠의 부재로 인한 아쉬움. 사이드 포켓이 있으면 좋겠다 ㅡㅜ.... 돔케 가방은 사이드포켓이 매우 커서 작은 렌즈도 수납 가능할정돈데..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어울릴 디자인은 아닙니다. 캐주얼에 어울립니다. 정장에는 안어울려요. 정장엔 역시 빌링햄...?



총평은 생각보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가방! 입니다 ^^ F-2와 병행해서 잘 써 봐야겠어요.. ㅎㅎ


한줄 정리 : 개성있는 디자인, 상당한 수납능력을 가진 적당한 가방을 찾는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