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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국내여행, 맛집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방문기 #3 수목원 그리고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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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 -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방문기 #1 입구 및 음식

2018/09/30 -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방문기 #2 동물들


세종시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 방문기의 마지막 편.

수목원으로서의 베어트리파크 관람기(?) 입니다.


곰들이 있는 웅사(..)를 뒤로하고 전망대를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베어트리파크는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금만 올라가면 전체가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야생화들이 있는 야생화동산.



신나게 곰 구경한 후 벤치에 잠시 앉아 쉬어도 좋습니다.

베어트리파크의 전 이름인 송파랜드가 음각된 시설물이 여기저기 많이 있더라구요.



전망대 가는길(Feat. 야생화동산)

전체적으로 관람로의 정비는 굉장히 잘 되어있어요.



뒤로 쭉 올라갈 수 있는 길은 있는데, 들어갈 수 없게 막혀있습니다. 



에..꽃은 잘 몰라서 패스!



5분정도 걸릴까요? 금방 올라온 전망대 앞입니다. 왠지 사진찍기 좋아 보이는 길이 있으나 역시 진입금지.. 관리차량들이 이동하는 길인 것 같았어요.



전망대 팔각정 뒤로 작은 길이 하나 있습니다. 철쭉이 펴 있을때는 많이들 지나다닐 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베어트리파크의 전경.

'체감' 으로는 아침고요수목원이 더 큰 느낌. 찾아보니 아침고요도 10만평이라고 하네요. 진입 가능한 공간이 더 많아서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 봅니다.



길을 따라 가면 반달곰 숲 체험장이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성인대상은 아니고,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짜피 사진 찍으러 온거니까 잠시 들어가 봅니다. 애들땐 저런거 가지고도 잘 놀았지...



작게 주의사항이 붙어있어요.



뭔가 먹으면 절대 안될 것 같은 버섯.



길을 마저 내려와 곰들을 지나쳐 쭉 길을 따라 갑니다. 우측으로는 적당한 넓이의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어요.



딱히 음료수가 먹고싶진 않아서 패스.



위로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만 이용할 수 없으니 가볼일도 없음...

이용객이 적은 평일에 굳이 오픈할 이유는 없죠..

새총곰이 뭔가 했는데, 이 옆에 곰 동상들이 있는 작은 공원같은 곳이 있습니다. 공원속의 조각공원이랄까.

그곳의 주인공이 새총을 들고있는 곰. 새총곰입니다 ;;



가족분들이 무려 이런걸...ㄷㄷ 와........



곰 조각정원을 지나치면 '송파정' 이 보입니다. 정자 위로 올라갈 수 는 없고, 작은 연못과 곰 구조물 등이 있어요.



카페 건물..


송파정을 지나쳐 내려가면 열대식물원/수련원/하계정원/송파원/분재원/만경비원 등 수목원/식물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들이 쭉~ 있습니다.



열대식물원. 한바퀴 쭉 돌아나올 수 있어요.



길이 그리 넓은편은 아니므로 사람이 붐빌때는 그냥 통과에 의미를 둘 지도..



바로 아래로 '장미원'이 있습니다. 사이트 안내도 상에는 수련원으로 이름붙은 공간이에요. 그때그때 바꾸시나?

사이트의 정보를 보니 장미들이 심어져있는 저 공간들이 모두 수련의 차지였나봐요.



아직도 장미가 있네요..



유럽풍의 분수가 하나 있습니다. 작아요.



그리고... 음.... 뜬금없는 가로등.. 이라고 생각했는데 수련원일때의 모습을 보니 이해가 되는 가로등.



안내판은 가는 길 곳곳에 잘 되어있어요.

직원분들이 먼저 인사를 해 주시는 등 친절하긴 했어요 :)

다음으로 볼 수 있는 분재원으로 향해 봅니다.



분재원은 말 그대로 분재들이 있는 곳입니다. 정말 정성스럽게 가꾼 분재들..

멋있는 분재들이 넘쳐납니다.



어....여긴.. 나중에 뭐 하려고 비워뒀겠죠?



여기저기에 관람로 외에 들어가지 말라는 문구가 있는걸 보니 관람로를 무시하고 많이들 난입하셨던 것 같습니다.

입구 자체가 유모차가 들어갈 수 없는 폭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어......역시.... 난입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카메라가 벼슬은 아닌데 말이죠.. 저렇게 찍은 사진을 또 작품이랍시고 어딘가에 올리겠지.

사진찍는 사람으로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분재원은 정말 잘 관리된 정원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설립자의 이름을 붙인 '송파원' 이곳이 저는 더 좋았어요.



멋들어진 나무도 하나 찍어봅니다.

정원들 뒤로 '만경비원'이라는 곳이 있어요.

만경비원 전체를 다 둘러보진 않고, 윗층의 열대조경관(?)을 보고 나왔어요.



녹나무로 만들어진 입구. 녹나무향이 참 좋았는데. 안내팻말 아래에 이 나무로 만든 도마같은걸 기프트샵에서 팔고 있다고 ..ㅎㅎ



열대우림이나 습지 등에서 고사한 나무들을 들여와 전시해두었어요. 중간중간에 깨알같은 강아지 인형(..)



뜬금없이 귀엽네요.



온실 내부로 쭉~ 길을 따라 관람이 가능하며, 다양한 다육식물과 선인장들이 있었어요.

사진으론 잘 안나왔지만 중앙에 있는건 곰 얼굴.



만경비원까지 둘러본 후 나가는 길의 향나무동산. 느긋한 산책이 가능한 곳..



어디서 가져온 뿌리라고 했던거 같은데.. 


베어트리파크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며 사진도 많이 찍었다 생각했는데 막상 올리려 보니 많지는 않습니다.


기프트샵은 둘러봤으나 특별한게 없어서 그냥 나왔어요.


장점 : 전체적인 관람동선이 잘 짜여있는 느낌. 곰을 가까이서 볼 수 있음. 먹이도 줄 수 있음. 걷기 어렵지 않은 동선이지만 휠체어가 다니기엔 좋을것 같지 않음.

'곰' 이라는 너무나 확실한 컨셉이 있음. 평일에 가서 그런지 한산함.

꽃 안내표식이 잘 붙어있음.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음


단점

음식이 맛없음. 리플릿이 굉장히 부실하다. 분수 꺼진거 많음..

홈페이지의 가이드맵과 실제 배치가 조금 다름.

체감으로는 4만평이 채 안됨


총평

굳이 멀리서 찾아갈 만한 곳은 아님..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것들이 원체 많아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아이가 있다면 가까이서 곰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하나때문에라도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