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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IT.모바일

브라보텍 미들타워케이스, 트레저730L 케이스 교체기

주말을 이용해 케이스 교체를 했습니다.


사실 일체형 수냉쿨러인 브라보텍 캡틴 240EX를 장착하려고 했는데, 케이스가 맞지 않아 -_-;;;(상단에 팬 2개를 달 수 있는 케이스이고 꽤 덩치가 있어 가능하리라 봤건만!!)

이왕 지르는거 그냥 대대적인 정비를 하기로 마음먹고, 노후된 SSD를 서브로 돌려 약간(?) 최적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케이스를 주문하는 그 순간까지 좀 고민을 했습니다.


저소음 케이스로 유명한 프렉탈디자인의 디파인C(최저가 11만원대)와, 브라보텍의 트레저 730L(대충 6만원선)를 두고 말이죠.


프렉탈디자인 디파인 C


브라보텍 트레저 730L


사실 이미지만 보면 ... 똑같이 생겼네?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격대가 말해주는 차이가 있습니다. 섀시의 두께라던지, 제품의 완성도 등..

뭐 결국... 폭이 약간 더 넓고, 일체형 수냉쿨러를 상단에 장착하기 위해 쿨러장착 위치를 바꿔줄 수 있는 730L로 선택했습니다. 물론, 훨씬 저렴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몇가지 단점이 존재했고, 문제점도 보였습니다.

문제점은 나중에, 사진과 함께 말씀드려볼게요.


케이스 교체에 앞서 윈도우가 있는 케이스인 만큼 오랜만에(?) 선정리를 제대로 해보자 생각하고, 필요한 물품을 추가구매했습니다.


맥스파인더(여기가 사실 프렉탈디자인 케이스를 국내에 처음 들여온 회사죠, 여기서 받은 케이스는 동생이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의 슬리빙 케이블 세트입니다.

한가닥씩 슬리빙을 하게되면 훨씬 깔끔한 튜닝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무려 4만원 정도. 최저가 업체에서 최저가로 구매하시면 좀더 저렴할 수 있겠습니다.

직접 슬리빙 작업을 해봤던 저로선, 이 가격이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 -_-...... 


지금부터 나오는 사진은 제 방구석이라서 깔끔하지 못하고 난장판입니다. =_=; 주의를 요합니다.



슬리빙케이블 세트는 단촐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 24핀 전원 케이블과 8핀 보조전원 케이블, 그리고 VGA에 연결하는 6+2핀 케이블 2세트, 케이블을 잡아줄 홀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홀더는 24핀 하나, 8핀 두개, 6핀 하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받을만큼 받고 파는만큼, 퀄리티는 좋은 편입니다.



보조전원 케이블 역시 깔끔하게 작업되어 있습니다. 이 케이블을 이용해 선정리를 합니다. 정리된 사진은 맨 마지막에.. :)


이제 본격적인 작업을 위해 케이스를 열어봅니다.



포장은 평범합니다. 정전기를 유발하는 비닐과 스티로폼이 있습니다. 케이스를 처음 만질 때 정전기를 주의해주세요(..)



좁은 방에서 야간에 대충(..) 찍어서 가능한 못생기게 표현되었습니다. 제품설명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전면부의 헤드라인은 크게 티나지 않으며, 눈으로 봐도 그냥 플라스틱의 느낌입니다. 케이스는 생각보다는 크지 않으며, ODD베이가 전혀 없는만큼, 앞뒤 길이는 짦은 편입니다.

사실, 


2009년 말에 이미 이런 케이스를 써본 전력이 있는지라, 케이스의 덩치는 뭐 별 상관 없긴 합니다(..)

아무튼, 중저가에 해당하는 케이스라곤 하지만, 베젤의 싸구려틱함은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하이그로시가 아닌건 매우 만족합니다.



상단 팬컨부와 전원버튼, 리셋버튼입니다.

전원버튼 주변으로는 흰색의LED가 들어오고, 리셋버튼 주면으로는 HDD동작 인디케이터 역할을 하는 붉은 LED가 들어옵니다.

팬컨트롤러는 좌측이 저속, 중앙이 멈춤, 우측이 고속입니다.



USB 3.0을 지원합니다.



후면부 기본 장착품인 흰색 LED의 120mm 팬. 예전에 사용하던 (무려 10년이 다 되어가는;;) 쿨링팬을 여기다 달아주고, 이 팬은 전면으로 이동합니다.

이유는 3핀이라서.



전면 기본 장착품인 120mm팬 한쌍입니다. 전면부에는 총 3개의 팬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최대 장착 가능 크기는 140mm. 이는 후면도 동일합니다.

그리고, 이 팬 장착 과정에서 제 불만이 생겼습니다. 그건 나중에 다시 언급할게요.



케이스 구성품은 이렇게, 뒷쪽 HDD베이에 수납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딩 방식의 HDD베이는 총 3개가 제공되며, 가이드는 2.5인치 규격의 디스크도 장착이 편리하도록 나사홀이 뜷려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전면 팬컨트롤러에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총 5개의 팬을 장착 가능합니다. 저는 전면 3개의 팬만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케이스에 붙일 수 있는 메탈스티커와 나사들, 케이블타이와 설명서가 제공됩니다.



파워는 케이스 바닥을 보도록 장착할 수 있으며, 먼지필터가 제공됩니다.

한창 튜닝에 신경쓰던 09년~10년에는 이런거 하나하나 제공되는 중저가 케이스가 드물었는데.. 세상 좋아졌네요(쿨럭..)



무려 인텔 510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S-ATA 3 규격이 막 나왔을 시점이죠..

그러고보니 지금 사용하는 시스템도 샌디브릿지-E 시스템이긴 합니다(...)



가성비 킹왕짱 X110 최신 칩셋과의 호환성 이슈가 있으나, 구형인 제 시스템이랑은 아주 잘 맞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이 두개의 SSD는 포토샵 스크래치 디스크, 백업(?)디스크 등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마 작업파일을 잠시 올려두는 용도가 주 용도가 되지 않을까..



글 초입에서 언급했던, 조금 실망한 부분입니다. 케이스 가장 하단부에 장착되는 팬 고정부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끊어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그렇다보니 팬 장착시 흔들흔들...................................... 굉장히 불안하게 장착이 됩니다.


게다가!



사진 중앙부의 리벳이 튀어나온게 보이시나요?

리벳이 정확히 체결되지 않아 튀어나와 있습니다. 물론, 이때는 조립과 선정리를 거의 해둔 상태라 뜯는게 더 귀찮아 교환신청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조금은 ... 실망이었습니다.



반대쪽 역시 리벳의 체결이 정확하게 되어있지 않아 붕 떠있습니다. 그 결과.



칭찬받아도 되는 먼지필터가 제대로 붙지 않습니다.

애초에 리벳 위치가 문제가 있습니다. ㅡ,.ㅡ 물론, 귀찮은 저는 그냥 사용하기로 합니다.

먼지필터는 상단도 이처럼 자석방식으로 부착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선정리를 대충 완료한 것 같습니다.

730L은 HDD 베이에 3개, 후면에 2개, 전면에 2개 총 7개의 디스크 베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 베이들은 모두 2.5/3.5 규격의 디스크 모두를 장착 가능합니다.

.... 열심히 정리를 해 봤는데 역시 후면 선은 헬이에요.



뒷판에서 그렇게 난장판이더라도, 전면은 깔끔해야합니다. 상단의 CPU쿨러 팬을 흡기로 달아놨는데...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배기로 바꿔야겠어요...

누수이슈가 엄청난 브라보텍 캡틴 240EX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구매전엔 몰랐어요. 

쿨앤조이에서 AS로 유명한 브라보텍인만큼, 문제생기면 바꾸지 뭐(....)라는 생각으로 장착해뒀습니다.

슬리빙 케이블을 사용한 진가가 여기서 나옵니다. 다 하고보니 깔끔하긴 한데 램 쿨링이 조금 걱정이네요.


시스템 정보는 이렇습니다.

CPU : Xeon E5-2690 V1

M/B : ASUS SABERTOOTH X79

RAM : Samsung DDR3 12800 8GB x8 @ 64GB

VGA : GTX1060 3GB

SSD : ADATA SU900 512GB + Intel 510 120GB + Sandisk X110 128GB

HDD : 히타치 2TB + WD 3TB Green, 그외 디스크는 도킹스테이션으로 이용


...2012년 시스템이니, 5년이 넘게 지났지만.. 나름 최상위 모델이다보니 지금도 딱히 부족하진 않아요(....)

하드웨어 동향을 잘 알아보고 -_-;; 선정한 제품은 아니라서, SSD에서 조금 후회가 남긴 합니다.

PCI-E방식으로 지를걸 그랬나?



일단, 조립이 끝난 시스템을 구동해봅니다. 튜닝효과를 크게 볼 수 없는 구성이라서 별 기대는 하지 않고, 깔끔한 맛에 씁니다.

책상이 난장판이지만. 못본척 해 주세요.



OS 설치하면서 구동샷을 찍어봅니다.

아크릴 특유의 질감이 아주 잘 드러나고, 느껴집니다.



케이스 총평을 하자면..

선정리가 매우 편리한 편입니다. 파워 장착 후 남는 공간에 선을 때려박으면 아주 깔끔한 정리가 가능하며, HDD, SSD 장착부와의 연결도 편리한 편입니다.

선이 통과해야하는 위치에 적절하게 구멍이 있으며, 선이 많이 지나가야 하는 보드 우측으로는 길게 뜷려있어 자유로운 선 배치가 가능합니다.

상단 팬 장착위치를 전면기준으로 약간씩 움직여줄 수 있어서 수냉쿨러를 장착하는 경우 보드와의 간섭을 피할 수 있습니다.

덩치가 있는 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좋습니다.

ODD베이가 없으니 ODD베이를 이용한 악세사리 장착 등이 불가능합니다.

팬컨트롤러를 이용해 팬을 꺼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경우에 따라서는 흡기팬이 불필요한 경우가 있으니까요. 사실 흡기팬보단 배기팬이 중요합니다.)

섀시가 생각보다 얇은 편입니다.

도장은 생각보다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좀 먼 편입니다.

저소음 지향의 케이스같이 생겼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브라보택 캡틴 240EX는 예쁜 편이지만, 호스배치가 자유로운 편은 아닙니다.


자료를 더 찾아보니 프렉탈디자인의 디파인C의 거의 짭퉁격이긴 합니다..^^ 구성이 거의 비슷합니다.


음... 워런티 기간 이내에 수냉쿨러의 누수 발생시, 피해부품을 보상해주고 있는데, 제 부품들 중 메인보드와 CPU는 단종되었는데.. 음..

어떻게 보상을 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